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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배우 유선이 악역 연기에 도전한다.
유선은 조선 최초의 바리스타를 둘러싼 고종암살작전의 비밀을 그린 영화 '가비'(감독 장윤현)에서 조국을 버린 조선계 일본인 사다코로 출연한다.
사다코는 고종암살사건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스스로를 '뼈 속까지 일본인'이라고 말하며 조선에 대한 야심을 드러내는 강렬한 캐릭터다. 유선인 이 사다코라는 인물을 통해 기존 작품에서 선보인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변신을 꾀한다.
23일 오전 공개된 스틸에서 유선은 세련된 의상과 스모키 화장으로 차가운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헤어쇼를 연상케 하는 색다른 헤어스타일부터 고증에 따르면서도 모던하게 표현한 의상도 눈에 띈다.
이미 캐릭터 포스터를 통해 처음 입어본 기모노 모습을 보여준 바 있는 유선은, 영화 속에서 다양한 일본식 의상을 선보이며 화려한 이미지를 드러낸다.
유선은 이번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이미지 변신뿐만 아니라, 영화 촬영 전부터 능숙한 일본어 구사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능통한 일본어 실력을 뽐내 감독을 만족시켰다. 이번 영화로 첫 사극에 도전한 유선은 사극의 필수코스인 승마 역시 틈틈이 시간을 내 마스터했고, 덕분에 말 위에서 모두를 호령하는 카리스마 사다코의 모습 역시 근사하게 화면에 담을 수 있었다.
유선 외에도 주진모, 김소연이 출연하는 '가비'는 내달 중순 개봉된다.
[영화 '가비'속 유선. 사진 = 시네마 서비스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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