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오릭스 버팔로스 오카다 감독(55)이 T-오카다(24)에게 일침을 가했다.
23일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2일 오카다 감독이 T-오카다에게 '가볍게 치기'를 주문했다"면서 "시즌 개막전에 있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이대호(30)를 품에 안은 오카다 감독은 작년까지 팀 타선의 중심을 맡고 있었던 T-오카다를 5번으로 내리고 4번 자리에 이대호를 배치했다. 4차례의 연습경기에서 이대호에서 T-오카다로 이어지는 타순을 계속해서 선보이면서 시즌 구상에 여념하고 있는 오카타 감독이 지난 20일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서 만루 홈런을 때려냈던 T-오카다를 두고 참아두었던 잔소리를 끄집어냈다.
오카다 감독은 "야쿠르트와의 연습경기에서 T-오카다가 만루 홈런을 친 후 들어선 3번째 타석 2사 1루에서 홈런을 노리는 스윙만 하려고 배트를 휘둘렀다"면서 "어이없게도 본인이 잘 치는 공도 아닌데 초구부터 배트가 돌아가는 것을 보고 화가 났다. 타석 욕심을 가지고 들어서다 보면 스스로 무너지기 마련이다"라고 호통을 쳤다.
이어 그는 "이대호의 경기운영능력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홈런을 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출루에도 신경을 쓰면서 자신의 컨트롤을 가져가는 것이 맞다"면서 "내가 T-오카다에게 기대를 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아쉬움도 느끼는 것이다. 이대호와 T-오카다는 올 시즌 우리 팀 타선의 중심이다.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전했다.
[T-오카다와 이대호. 사진 = 일본 오키나와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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