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박희순과 박시연이 주연한 영화 '간기남'(감독 김형준)이 4월 개봉을 확정지었다.
'간기남'은 간통 사건 현장을 덮치러 갔지만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유력한 용의자로 누명을 쓴 간통전문형사가 미궁 속으로 빠져버린 살인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고군분투 과정을 그린 치정 수사극이다.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라는 뜻의 독특한 제목 '간기남'은 간통에 트라우마를 간직한 형사가 사회적으로 부도덕한 간통을 바라보는 시각과 아찔한 일탈을 꿈꾸는 한 남자의 숨겨진 본능을 함축적으로 담아내 한층 호기심을 자극한다는 평이다.
지난 2010년 영화 '용서는 없다'를 통해 밀도 높은 연출력을 인정 받는 김형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박희순이 기존의 진중한 이미지를 벗고 코믹하면서도 마초적인 남성미를 겸비한 간통전문형사 강선우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고, 박시연은 영화 속 살인 미스터리의 유일한 키를 쥐고 있는 치명적 매력의 미망인 수진 역으로 분해 치열한 두뇌게임을 펼칠 예정이다.
여기에 반듯하고 성실하지만 융통성이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허당 카리스마 한길로 형사 역의 주상욱, 늘 간통사건에 휘말리는(?) 선우(박희순 분)가 제일 부러운 서형사 역의 김정태, 자동차 할부가 제일 걱정인 카리스마 제로 사반장 역의 이한위, 천재인지 바보인지 알 수 없는 의문의 캐릭터 기풍 역의 이광수 등이 총출동 했다.
'간기남'은 지난해 9월 크랭크인 이후 총 51회차 촬영을 마치고 12월 크랭크업 됐다. 후반작업을 거쳐 4월 초 개봉할 계획이다.
[사진 = '간기남' 스틸컷]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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