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재 "딸 학교 그만두겠다니 그만두라 했다"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두 딸과 아내를 캐나다에 유학 보낸 '기러기 아빠' 배우 이성재가 남다른 교육관을 전했다.

이성재는 23일 서울 순화동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종합편성채널 JTBC 새 수목드라마 '아내의 자격'(안판석 연출 정성주 극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고등학교 때 아버지와 밥을 먹으면 속이 안 좋았다. 회사일에 힘드신 아버지와 식탁에서 유일하게 보는데 굳은 얼굴로 공부 이야기 하시는 게 싫어서 혼자 밥 먹곤 했다. 나는 그런 아버지는 되지 말아야 겠다 결심했고 아이들을 방목형으로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큰 애가 450명 중 432등 해도 아무렇지 않고 조금만 성적 올라도 칭찬해 줬는데 나중에는 애가 '학교 다니기 싫다'는 상황까지 오더라. 학교 그만두고 싶으면 그만두라 했고 기러기아빠가 됐는데 지금은 캐나다 가서 적응 잘하고 있어서 다행"이라며 "이 기사를 애가 보면 큰 일이다. 민감한 부분이니 조심하게 써 달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애 이성재 이태란 장현성 주연의 '아내의 자격'은 '발효가족' 후속으로 오는 29일 오후 8시 45분 첫방송된다.

[이성재.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강지훈 기자 jho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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