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른 득점포 가동' KCC, KGC 戰 13점 차 완승

[마이데일리 = 김유정 기자] 전주 KCC가 안양 KGC와의 올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다.

전주 KCC는 23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서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에 힘입어 98-85로 승전보를 울렸다.

경기 시작과 함께 공격에서 힘을 냈던 전주 KCC는 하승진(16득점), 추승균(19득점), 전태풍(21득점), 자밀 왓킨스(19득점), 정민수(18득점) 등 총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안양 KGC를 손쉽게 따돌렸다. 이에 전주 KCC는 27승 23패를 기록, 3연패의 늪에서 빠져 나왔다.

반면, 안양 KGC는 체력 안배차원에서 빠진 오세근과 양희종을 대신해 김일두(18득점 2리바운드)가 코트를 누비벼 존재감을 뽑냈다. 여기에 박찬희가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21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 팀 공격의 활력소 노릇을 했지만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고 4분 동안 점수를 내지 못한 안양 KGC를 뒤에 두고 전주 KCC는 12-0까지 앞서 나갔다. 특히 자밀 왓킨스가 10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의 선두에 섰다. 여기에 추승균(7득점)과 전태풍(6득점)이 힘을 보태며 총 27득점을 성공시켰다. 반면, 경기 초반 공격에서 침묵했던 안양 KGC에서는 박찬희(9득점)와 김일두(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27-27로 동점을 만들어내는 저력을 선보였다.

무서운 속도로 12점을 따라 잡았던 안양 KGC는 2쿼터에 들어 박찬희와 김일두를 빼고 벤치 멤버를 돌렸다. 전주 KCC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무섭게 몰아졌다. 정민수가 7득점,하승진 6득점, 전태풍 5득점 등 팀원 전체가 고른 득점력을 자랑하며 48-40으로 경기의 리드를 낚아챘다. 안양 KGC는 1쿼터의 영웅 김일두와 박찬희의 부재를 실감하며 고전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안양 KGC는 3쿼터에 다시금 박찬희와 김일두를 투입 시키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에 박찬희 7득점 김일두 득점으로 팀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지만, 전주 KCC를 따라 잡기는 역부족이었다. 전주 KCC는 추승균(8득점), 정민수(이하 7득점), 전태풍, 하승진(6득점)이 5득점 이상씩을 기록하며 총 26득점을 획득해 76-65, 11점 차 리드를 지켜나갔다.

4쿼터에 들어 안양 KGC는 이정현이 11득점을 올리며 분전하며 쿼터 중반 7점 차까지 좁혔지만, 계속되는 전주 KCC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전주 KCC는 4쿼터까지 모든 선수들이 공·수에서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승리의 문턱을 넘었다.

[정민수-전태풍. 사진 = KBL 제공]

김유정 kyj765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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