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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서현진 기자] 가수 소이가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캠페인에 참석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소이는 24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YTN '뉴스앤이슈'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탈북 대안학교인 여명학교 교감 조명선 씨와 출연해 관심을 촉구했다.
이날 소이는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캠페인에 참석하게 된 계기로 "나는 정치적인 것은 잘 모른다. 단지 북측에 있는 아이들, 여자, 노인들의 인권문제에 마음이 많이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한민국 사람으로서 그들을 돕기위한 직접적인 관여가 어렵더라. 그동안 기도를 하며 진심을 담은 응원하기, 하루에 커피 한 잔 안마시고 후원하기 정도 밖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기회가 닿아 캠페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이는 "국제법에도 고문, 사형의 위험이 있다면 난민이라도 다시 그 나라에 보내지 않을 수 있다는 조항이 명시돼있다. 우리가 좀 더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면 탈북자들에게 힘이 될 것이다"는 말과 함께 탈북자의 강제 북송 중지를 요구하는 웹사이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서명운동에 동참하길 호소했다.
그는 "내가 중문과를 나왔지만 재학생 중 제일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나의 작은 재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힌 만큼 탈북자의 강제 북송을 반대하는 호소문을 중국어로 읽었다.
조명선 씨는 "탈북자가 북송된다면, 3대를 멸족한다는 말에 비추어 죽음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며 안타까운 현실을 이야기하다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앞서 21일 오후 4시 50분 서울 종로구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 북송을 중단하는 캠페인을 탈북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와 배우 차인표를 비롯해 개그맨 이성미, 배우 리키 김 등 30여명이 함께 벌였다.
[소이(위), 조명선 씨. 사진 = YTN 방송 캡처]
서현진 기자 click07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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