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김종국 기자]한국에 패한 우즈베키스탄의 아브라모프 감독이 한국이 체격조건이 좋은 선수들로 대표팀 구성이 변화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우즈베키스탄은 25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평가전서 2-4로 졌다. 아브라모프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즈베키스탄 시간으로 아침 10시에 경기한 것이 힘들었다. 익숙하지 못한 시간이어서 경기초반 선수들이 잠에서 깨지 못했다"면서도 "일본과 근접한 국가와 경기를 통해 좋은 테스트가 됐다"며 오는 29일 열리는 일본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을 앞두고 좋은 경험이 됐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의 전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한국대표팀 보단 내가 맡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걱정을 많이하고 있다. 쿠웨이트가 쉬운 상대가 아니지만 한국 수준이면 충분히 상대할 수 있는 팀이다. 오늘 같이 경기를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인상적이었던 선수에 대해선 "한경기를 보고 상대에 대해 평가하기 어렵다. 한국은 최근 재건에 들어갔다는 생각이다. 체격적으로 뛰어나고 공중볼을 얻을 수 있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아시안컵 3·4위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이끌고 한국과 대결했던 아브라모프 감독은 "1년과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달라졌다. 비교하기 어렵다"면서도 "짧은 시간으로 대표팀을 평가하는 것은 어렵다. 대표팀은 짧은 시간 훈련을 할 수 밖에 없지만 색깔을 내기 위해선 2주간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한국을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해선 "그럴 경우 친선경기처럼 준비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같은 조에 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짧게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아브라모프 감독]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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