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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김종서가 절친인 가수 서태지의 복귀를 염원했다.
김종서는 최근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시나위, 부활 시절 이야기와 서태지와의 추억, 최근 tvN '오페라스타 2012' 도전기를 소개했다.
김종서는 25년 음악인생을 돌아보며 자신과 닮은 서태지와의 추억을 꺼냈다. 김종서는 "지난해에 가슴아픈 일이 있었고 해서 지금은 연락이 잘 안된다"라며 "얼마 전에 생일이었던 그 친구를 위해 SNS로 축하한다고 남겼다"고 전해 변치 않는 우정을 과시했다. 이어 "그런 것들이 힘이 됐으면 좋겠고, 아픔을 딛고 음악으로 돌아와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종서는 시나위, 부활 등 로커로서 화려했던 시절의 이야기도 들려준다. 로커 지망생들의 밴드 1순위, 시나위에 화려하게 입성했지만 단 한 번의 공연 후 '권고하차'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된 것. 김종서는 "시나위에 들어가면서 꿈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었는데, 그게 한 번에 무너진 것"이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마포대교 아래서 피나는 독학으로 득음의 경지에 이른 그는 '강북의 시나위'로 불리던 The End 팀에 들어가게 되고, 이 팀이 훗날 부활이 됐다. 김종서는 당시에 대해 "'김종서는 마이크 없이도 노래한다. 목소리가 너무 커서 마이크로 노래하면 스피커가 다 터지기 때문'이라는 낭설이 나돌 정도로. 그 당시 전설이었다"고 추억했다.
최근 오페라 삼매경에 빠져있는 김종서는 '오페라스타 2012' 도전을 위해 자기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밤 11시쯤 나는 라면 냄새는 정말 미치게 만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종서는 "롤모델인 롤링스톤즈의 믹 재거는 일흔 살에 주름이 많은 할아버지인데 티셔츠 입고 무대에서 방방 뛰면서 노래를 한다"면서 그를 본보기로 삼아 자신도 자기와의 싸움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김종서의 진솔한 이야기는 27일 오후 7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방송된다.
[김종서. 사진 = CJ E&M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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