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김기덕 감독의 차기작 '피에타'의 두 주연배우 이정진과 조민수의 현장 스틸이 처음 공개됐다.
28일 오전 공개된 현장 스틸에는 두 사람의 파격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정진은 이 작품에서 사채업자의 의뢰를 받아 잔인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에게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 역을 맡았다. 스틸 속에는 체중 감량으로 더욱 강렬해진 얼굴 선과 핏기 없이 매트한 얼굴 톤, 다크서클이 시선을 끈다. 외롭게 자라 잔인하게 살아가는 한 남자를 표현하기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피부 톤까지 김기덕 감독과 섬세하게 조율했다는 후문이다.
26년 연기 경력의 베테랑 배우 조민수는, 어느 날 갑자기 강도에게 찾아와 그의 엄마라고 주장하며 이정진의 주위를 맴도는 미스테리한 인물을 맡았다. 이정진 앞에 무릎을 꿇은 사진이나, 어딘지 모를 곳을 응시하며 눈물을 머금은 그녀의 사진들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피에타'를 통해 두 배우와 처음 작업하는 김기덕 감독은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살리면서도 잔인하고 메마른 극중 캐릭터를 소화해낸 이정진과 모든 신의 연출 의도를 동물적으로 체화시켜 매번 기대 이상의 신들을 만들어 내는 조민수에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2008년 '비몽' 이후 김기덕 감독이 4년 만에 국내 관객에게 선보일 신작 '피에타'는 오는 3월 중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 NEW 제공]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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