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두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보스턴 레드삭스의 캡틴 제이슨 베리텍(39)이 결국 은퇴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28일(한국시각) 베리텍의 은퇴 계획을 보도했다. 베리텍은 현지 시각으로 오는 3월 1일에 은퇴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베리텍은 자신을 둘러싼 은퇴 논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베리텍의 아내 캐서린도 베리텍의 결정을 반겼다. 캐서린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 남편에 대해 이토록 자랑스러울 수는 없을 것이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14년은 정말 얼마나 놀라운지. 당신은 진정한 챔피언이예요!”라고 밝히며 남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최근 은퇴를 선언한 투수 팀 웨이크필드도 동료에 대한 동료애를 숨기지 않았다. 웨이크필드는 “그는 진정한 챔피언이며, 그와 15년간 동료였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베리텍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보스턴에서만 뛰었다. 베리텍은 레드삭스에서 포수로 1488경기에 출전했다. 이 기록은 레드삭스 프랜차이즈 포수 포지션에서 최다 출전 기록이다.
지난 1997년 데뷔한 베리텍은 통산 1546 경기에서 타율 .256, 193홈런, 757타점을 기록했다. 세 차례 올스타(2003, 2005, 2008)에 선정됐고, 2005년에는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하지만 베리텍의 가치는 기록에 있지 않다. 베리텍은 선수로서의 역할 이상으로 리더에 역할에도 힘을 쏟으며 팀에 기여했다. 베리텍은 지난 7년간 보스턴의 캡틴 역할을 했고, 이 기간 동안 보스턴은 월드시리즈를 두 차례 제패(2004, 2007)했다. 특히 2004년에는 ‘밤비노의 저주’를 깨고 86년 만에 보스턴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제이슨 베리텍. 사진 = MLB.com 캡쳐]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