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종합
[마이데일리 = 조인식 인턴기자] KEPCO의 외국인 공격수 안젤코 추크(28·200cm)가 역대 한 세트 최다 공격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안젤코는 지난 28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드림식스와의 맞대결에서 40득점을 올렸다. 특히 2세트에는 순수하게 공격만으로 혼자 21득점을 책임졌다. 이 기록은 삼성화재 가빈이 가지고 있던 기록(19득점)을 넘은 것이다.
하지만 안젤코의 놀라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KEPCO는 드림식스에게 2세트를 내줬고, KEPCO는 결국 1-3(25-19, 35-37, 14-25, 17-25)로 패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2세트를 내준 뒤에는 맥이 빠진 듯한 플레이로 3, 4세트를 힘없이 빼앗겼다.
이날 안젤코의 활약은 예견된 것이었다. KEPCO는 팀 공격의 큰 부분을 담당하던 서재덕이 부상으로 장기결장 중인 상황에서 승부조작 사태로 인해 팀 전력의 절반을 잃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주전 세터로 발돋움한 김천재의 선택은 안젤코가 될 수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안젤코는 5라운드 내내 외로운 싸움을 했다. 안젤코는 홀로 팀을 이끌며 5라운드 득점부문 1위(183점), 서브 2위(세트당 0.36개), 블로킹 5위(세트당 0.73개)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였다. 팀 성적이 부진했음에도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MVP에 선정된 것은 이러한 측면이 감안된 것이다.
한편 이날 경기 2세트에서 드림식스는 역대 한 세트 최다 공격득점 타이(29득점)기록을 작성했다. 드림식스는 현대캐피탈전에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승점 1점을 남겼던 KEPCO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제는 5위 드림식스와의 맞대결이 없어 필요한 승점은 2점이다.
[KEPCO 안젤코.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