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서인석이 KBS 창사특집 TV문학관 '강산무진'에서 힘들었던 점을 토로했다.
서인석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KBS 1TV 'TV 문학관-강산무진'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이 작품을 하면서 '강산무진'이라는 소설을 읽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소설을 읽은 뒤 감정연기가 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홍종 감독님께 전화를 걸어 '이거 연기하기 힘들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극중 인물이 실제라는 생각이 들었다. 연기를 할때마다 신인같은 생각이 든다. 장년과 청년, 유년과 노년 등 인생을 긴 터널을 지나가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인간과의 관계, 인간의 내면, 운명처럼 받아드려야 하는 그런 것. 표현하긴 힘들었지만 느낄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인석은 극중 성공을 위해 앞만 보며 살아왔던 창수 역을 맡았다. 바쁘게 살아오던 중 암선고를 받고 주변을 정리하며 그동안의 '느린' 시간을 알게된다.
'TV문학관'은 '영상과 문학의 만남을 TV가 주선한다'는 목표 아래 1980년 이래 꾸준히 제작돼 온 KBS 드라마 브랜드 중 하나다. 이번 2012 HD TV문학관은 현대 한국인들에게 많이 회자되는 대표적 문학 작품들을 엄선해 제작, 문학을 발굴 및 소개하는 작업이다.
한편 '강산무진'은 김훈 동명 소설집을 원작으로 운명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세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혼자서 가야 하는 길속의 세간의 풍경과 잔혹한 현실을 그려내고 있다. 3월 2일 밤 11시 30분 방송된다.
[서인석.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