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안경남 인턴기자]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박주영(아스날)이 쿠웨이트전에서 침묵했다.
박주영은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전서 선발 출전해 팀의 2-0 승리를 도왔다. 이날 박주영은 최강희 감독의 공언대로 이동국의 뒤에서 쇄도우공격수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상대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27일 대표팀에 합류한 박주영은 팀 동료들과 하루 밖에 손발을 맞춰보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능력이 있는 선수”라며 박주영에 신뢰를 보냈지만 장시간의 비행과 연습부족은 박주영의 발을 무겁게 만들었다.
쇄도우공격수로 나선 박주영은 대표팀의 공격이 답답하게 진행되자 후방으로 자주 내려와 직접 드리블을 시도하거나 패스를 연결했다. 그러나 공격의 활로를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드리블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 막혔고 패스는 한 박자 늦었다. 자연스레 슈팅 숫자도 부족했다.
부진하던 박주영은 후반 64분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투입된 이후 조금 살아나기 시작했다. 박주영은 중앙에서 측면으로 이동해 한상운의 자리를 메웠다. 박주영은 67분 이근호에게 날카로운 전진패스를 연결했고 72분에는 중앙으로 파고든 뒤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전보다는 움직임이 가벼워보였다.
그러나 전체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무거웠다. 이근호와 수시로 자리를 바꾸며 상대 수비를 공략했지만 끝내 쿠웨이트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박주영.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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