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이동국이 결승골을 터뜨린 한국이 쿠웨이트를 꺾고월드컵 최종예선행에 성공했다.
한국은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6차전에서 이동국과 이근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한국은 3차예선 B조서 4승1무1패의 성적으로 조 1위를 기록하며 최종예선행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동국은 지난 25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 이어 A매치 2경기 연속골의 맹활약을 이어갔다.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은 다음달 9일 조추첨이 진행된다. 한국은 오는 6월부터 1년간 진행되는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해 8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한국은 쿠웨이트전서 이동국과 박주영이 공격수로 출전하고 한상운과 이근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김두현과 김상식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박원재 이정수 곽태휘 최효진이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한국은 경기초반부터 쿠웨이트에 고전하며 불안한 경기내용을 보였다. 쿠웨이트는 경기시작 2분 만에 에브라힘의 위협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알 무트와의 공격수 잇단 슈팅으로 한국 골문을 두드렸다. 쿠웨이트는 알렌지와 샤힌의 위협적인 측면 돌파로 한국 수비진을 쉼없이 괴롭혔다.
한국은 전반 11분 코너킥 상황서 공격에 가담한 이정수의 헤딩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이동국이 전반 24분 페널티지역 정면서 때린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막혔다. 전반 28분에는 이동국의 로빙 패스에 이은 한상운의 왼발 대각선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쿠웨이트에 고전을 펼친 끝에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쳐야 했다.
한국은 후반전 들어서도 경기 흐름을 쉽게 돌려 놓지 못했다. 쿠웨이트는 후반 1분 공격수 아슐라이만의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하는 등 한국을 몰아 부쳤다.
한국의 최강희 감독은 후반 8분 김두현 대신 기성용을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이후에도 쿠웨이트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18분에는 페널티지역을 침투한 주마흐의 강력한 왼발 슈팅이 골문으로 향했지만 정성룡이 선방으로 막아냈다.
이후 한국은 후반 19분 이동국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이동국은 이근호의 땅볼 크로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흐르자 다이렉트 왼발 슈팅으로 쿠웨이트 골문 오른쪽 그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25분 이근호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이근호는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볼을 이어받은 후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갈랐다.
추가골을 터뜨린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잡고 활발한 공격을 펼쳤다. 후반 34분에는 김신욱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쿠웨이트를 몰아 부쳤다. 이후에도 한국은 우세한 경기를 이어간 가운데 쿠웨이트전을 승리로 마무리하며 월드컵 최종예선행을 확정했다.
[쿠웨이트전서 결승골을 터뜨린 이동국.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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