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K리그 우승과 생존 경쟁을 위해 각구단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하는 가운데 이적생들의 올시즌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는 3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과 포항스틸야드서 각각 전북-성남, 포항-울산이 맞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10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특히 올해 K리그는 강등제와 함께 스플릿시스템이 적용되는 가운데 K리그 각 구단은 치열한 선수 영입 경쟁을 펼치며 전력을 보강했다.
올시즌 K리그서 가장 주목받는 이적생은 전북의 김정우다. 김정우는 지난시즌 상주서 활약하며 18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K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활약해 온 김정우는 경기 조율 능력 뿐만 아니라 공격력까지 겸비한 가운데 올시즌 전북의 공격을 더욱 화려하게 해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전북의 이흥실 감독은 올시즌 김정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하며 공격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전북은 김정우 영입을 통해 '닥공(닥치고 공격)'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울산에 입단해 J리그서 4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 이근호의 영입의 활약도 주목받고 있다. 이근호는 지난시즌 J리그서 15골을 터뜨려 득점 순위 3위에 올라 진가를 발휘했다. 최근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선 주축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근호는 지난달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4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최종전서 쐐기골을 터뜨리며 K리그 개막을 앞두고 골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근호는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서 16개 구단의 대표 선수들이 올시즌 유력한 득점왕 후보로 지목할 만큼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올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전력을 보강한 성남의 한상운과 윤빛가람의 활약 역시 기대받고 있다. 한상운은 지난시즌 부산에서 32경기에 출전해 9골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 했다. 한상운은 지난 1월 열린 홍콩 아시아챌린지컵서 3골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성남의 우승을 이끄는 등 새소속팀 적응을 마쳤다. 또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며 동계기간을 알차게 보냈다. 성남은 한상운 뿐만 아니라 대표팀과 올림픽팀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윤빛가람이 가세해 전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점쳐진다.
허정무 감독의 인천은 김남일과 설기현을 영입해 경험과 스타성을 갖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켰다. 설기현은 지난시즌 울산의 K리그 준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녹슬지 않은 경기력을 과시했다.
수원은 공격진을 대폭 보강한 가운데 K리그서 기량을 검증받은 용병 라돈치치를 영입했다. 라돈치치는 스테보와 함께 올시즌 수원공격진에 무게감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수비수 황재원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수원에 입단한 공격수 조동건은 유망주에서 벗어나 팀 공격을 책임질 수 있는 공격수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최근 각급 대표팀서 출전기회를 얻고 있는 신예 서정진이 수원에서 펼칠 활약도 관심을 받고 있다.
바이아웃 조항을 통해 힘겹게 서울로 이적한 수비수 김주영은 서울 팬들이 올시즌 기대하는 선수 중 한명이다. K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성장하고 있는 김주영은 이적 과정에서 서울에 대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낸 끝에 원하는 팀으로 이적이 가능했다. 시즌 개막전부터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던 김주영의 올시즌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상무에 입대해 올시즌부터 상주서 뛰게 될 백지훈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백지훈은 각급 국가대표팀을 거쳐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출전해 K리그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중 한명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반면 지난해 부상으로 한경기도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상무서 이동국과 김정우 처럼 재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김정우, 한상운, 이근호(왼쪽부터). 사진 = 전북 현대 축구단, 울산 현대 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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