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하진 기자] 전주 KCC 이지스가 부산 KT소닉붐을 꺾고 공동 3위에 등극했다.
전주 KCC는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경기에서 92-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30승(23패)를 기록한 KCC는 4연승 행진도 이어나갔다. 또한 KCC는 KT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하승진이 26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자밀 왓킨스는 21점으로 힘을 보탰다. 전태풍도 3점슛 2개를 포함해 15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KCC는 KT를 거칠게 몰아부쳤다. 전태풍이 10점을 넣었고 하승진이 6점을 넣으며 1쿼터부터 KT를 11점차로 따돌렸다. 2쿼터에도 KCC의 리드는 계속됐다. 1쿼터에 잠잠했던 자밀 왓킨스가 8점을 몰아넣었고 하승진도 여전히 골밑을 지키며 KT의 추격을 견제했다. 결국 KCC가 46-33으로 큰 점수차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 들어서도 마찬가지였다. 왓킨스와 하승진이 골밑에서 점수를 몰아부치기 시작하자 KT는 좀처럼 비집고 들어오지 못했다. 여기에 전태풍이 외곽슛으로 힘을 실었고 내외곽에서 앞서나간 KCC는 3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마지막쿼터에도 마찬가지였다. 이중원이 7점으로 허를 찔렀고 하승진, 정민수, 유병재 등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KCC는 완연한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한편 부산 KT는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짓지 못하고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3,4위 최종 순위는 정규리그 마지막에서나 결정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박상오가 19점, 김현민이 16점으로 분전했다.
[KCC 하승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김하진 기자 hajin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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