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역시 '화끈한 대호씨'다.
'빅보이' 이대호(오릭스 버팔로스)가 '빈볼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일본 스포츠매체 스포니치는 3일 빈볼에 대해서는 가만히 있지 않겠다는 이대호의 발언을 전했다.
일본 프로야구는 우리나라에 비해 몸쪽 승부가 많은 편이다. 더욱이 이대호와 같은 팀내 간판타자라면 그 비율은 더욱 늘어난다. 실제로 이대호는 첫 실전이었던 지난 2월 18일 한신과의 연습경기 첫 타석에서 상대투수 아키야마 타쿠미의 공에 왼쪽 새끼 손가락을 맞기도 했다.
정규시즌에 접어들면 상대투수와의 연이은 몸쪽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대호는 "나는 좋은 성격이 아니어서 억누르지 못하고 행동할 지도 모른다"고 웃었다.
이어 "(몸에 맞는 볼은) 고의로 던진 것인지, 빠져서 그런 것인지 알 수 있다. 일부러 그런 것이라면 그대로 있지 않겠다"고 빈볼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실제로 이대호는 국내 프로야구에서 빈볼이 의심되는 공에는 상대투수에 강력히 항의하는 모습을 몇 차례 보인 바 있다.
이대호가 일본 투수들의 '몸쪽 승부'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지 흥미롭다. 한편, 연습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이대호는 4일 한신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사진=오릭스 이대호]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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