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허재 감독, "PO 가면 좋은 성적 낼 것 같다"

[마이데일리 = 고양 고동현 기자]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좋은 성적 낼 것 같다"

자신감이 묻어났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4일 고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88-8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5연승을 달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마감했다.

KCC는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부산 KT가 창원 LG에게 패했다면 3위도 노릴 수 있었지만 결국 4위가 됐다. KCC는 7일부터 이어지는 플레이오프에서 5위 울산 모비스와 맞붙게 됐다.

경기 후 허재 감독은 "언제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한 시즌이 빨리 지나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허 감독은 지난 세 시즌간 이어오던 정규시즌 3위 자리를 놓쳤지만 앞으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비록 성적은 부진했지만 왓킨스가 오면서 팀 전력도 좋아졌고 분위기도 바뀌었다"며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좋은 성적을 낼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3위로 오른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웃은 관록이 나타났다. 또한 "선수들이 플레이오프에 가면 정신자세가 다르다"며 선수단에 대한 기대도 나타냈다.

5위로 울산 모비스와 만나게 된 것에 대해서는 "시리즈에서 이긴다면 어차피 다음에 만나야 하기 때문에 의미없다. 2위를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며 대진 상대는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KCC가 허재 감독의 자신감 속에 지난 몇 시즌처럼 '확 달라진' 모습으로 마지막에 웃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KCC 허재 감독]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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