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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V-리그 정규리그 우승에 1승만을 남겼다.
삼성화재는 4일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3-1(25-20, 25-23, 25-13, 25-19)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로써 삼성화재는 승점 78점에 도달했다. 대한항공이 잔여 경기에서 승점 83점까지 올라갈 수 있어 삼성화재는 상무신협전을 제외한 한 경기에서 승점 3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
공식적으로는 삼성화재가 정규리그를 재패하기 위해 승점 3점이 남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 삼성화재는 승점을 2점만 얻더라도 우승이 가능하다. 바로 이번 시즌 변경된 순위 결정 방식 때문이다.
올 시즌 V-리그는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다. 승점이 같을 경우 승수, 세트득실율 순으로 우승을 가린다. 삼성화재는 승점 2점만 추가하면 대한항공이 얻을 수 있는 최대 승점(83점)과 같은 승점이 된다. 승수에서도 잔여일정에서 1경기를 승리하면 미개최 예정인 상무신협전을 포함해 2승이 더해져 29승이 된다. 대한항공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겼을 때 29승이 되어 승수에서도 뒤지지 않는다.
이렇게 되면 세트득실율로 넘어가게 된다. 삼성화재는 5일 현재 세트득실율에서 2.774로 대한항공(1.844)에 압도적으로 앞서있다. 삼성화재가 한 경기만 3-2로 이긴 뒤 모든 경기를 0-3으로 패해도 세트득실율은 2.576이다. 반면 대한항공은 전 경기를 3-0으로 승리하더라도 세트득실율이 2.004에 그치게 된다. 따라서 삼성화재는 남은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이 아니더라도 승리만 거둔다면 정규리그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단, 2-3으로 패해 승점 1점을 얻는 방식으로 두 경기에 걸쳐 승점 2점을 얻는다면 다시 경우의 수를 따져야만 한다. 이럴 경우 28승에 머물러 승수에서 대한항공에 뒤지게 될 수 있다.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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