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모비스가 3점슛 퍼레이드를 펼치며 '봄 농구'의 화려한 서막을 열었다. 반면 KCC는 전태풍의 공백을 실감해야 하는 한판이었다.
7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의 1차전에서 모비스가 91-65로 대승을 거뒀5다.
이날 모비스는 3점슛 12방(22회 시도)을 터뜨리며 외곽에서 KCC를 압도했다. KCC는 3점슛 5개에 그쳤다.
3점슛 퍼레이드를 주도한 선수는 양동근이었다. 이날 3점슛 6방을 터뜨리며 26득점을 몰아 넣었다. 테렌스 레더는 33득점 14리바운드로 역시 제 몫을 해냈다. 3점슛 3방을 터뜨린 박구영도 12득점으로 보탬이 됐고 함지훈은 11득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 11개를 올렸다.
전반까지는 모비스가 34-33 1점차로 앞설 정도로 팽팽한 경기였다. 3쿼터 2분 23초를 남기고 하승진의 득점이 성공할 때만 해도 모비스가 54-47로 7점차를 앞서고 있을 뿐이었지만 1분 12초를 남긴 상황에서 김동우의 3점포를 시작으로 양동근이 3점슛 2방을 몰아 넣으며 67-49 18점차로 벌려 놓았다. 모두 함지훈의 어시스트가 기록된 작품이었다.
그것으로 경기는 끝이었다. 모비스는 4쿼터에서만 16득점을 넣은 레더를 앞세워 KCC가 추격할 틈을 주지 않았다.
KCC는 하승진이 19득점 8리바운드를 올리며 고군분투했지만 자밀 왓킨스가 8득점에 그쳤고 전태풍이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진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완패를 당하고 말았다.
[모비스 양동근이 7일 오후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 = 전주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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