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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다르빗슈가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실전 데뷔전을 마쳤다.
일본 프로야구를 평정한 뒤 올시즌부터 메이저리그로 건너간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95마일(약 153km)까지 나왔으며 투구수는 33개였다.
다르빗슈는 1회 선두타자 카메론 메이빈과 맞서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올랜도 허드슨에게 우측 큼지막한 2루타를 맞으며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헤수스 구즈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4번 타자 카를로스 쿠엔틴을 커브를 이용해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며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실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이번에도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활용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다르빗슈는 선두타자 윌 베나블에게 중견수쪽 펜스를 곧바로 맞히는 2루타를 맞았다.
마크 캇세이를 1루 땅볼로 잡은 다르빗슈는 제임스 다넬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베나블을 홈에서 잡아냈다. 이후 다르빗슈는 다음 타자 존 베이커까지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3회부터 마운드를 넘겼다.
2루타 두 방을 맞아 완벽한 투구내용은 아니었지만 자칫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실전 데뷔전이었기에 비교적 성공적인 등판이었다. 경기 후 다르빗슈는 "아직 스프링캠프이고 상대팀도 완벽한 컨디션이 아니기 때문에 알 수 없지만 파워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앞으로 부상을 당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사진=다르빗슈 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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