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킹' 하지원 "이승기의 목덜미 키스, 대범하더라"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배우 하지원이 이승기와의 목덜미 키스신 촬영 소감을 전했다.

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더킹 투하츠'(이하 '더킹', 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정대윤)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하지원, 이승기, 윤제문 이윤지, 조정석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승기는 제작발표회 현장에 오기 전 촬영을 하고 왔다며 "키스신은 아니고, 키스신보다 조금 느낌이 야릇할 수 있다. 목덜미 쪽, 뒷 목 쪽에 (키스를) 하는 꿈을 꾸는 거다. 꿈이지만 촬영은 진짜 해야하니까 걱정을 많이 했다"며 "섣불리 친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런 신을 찍으면 더 어색할 것 같았다. 하지만 하지원이 첫 날부터 내게 잘해주고 굉장히 착하다. 너무 좋고 편하게 촬영해서 아마 보시면 괜찮으실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원은 "두 사람이 같이 키스하는 신은 아니고 목에 하는 키스신인데, (이승기가) 저보다 더 대담한 것 같다"며 "이승기가 저보다 나이가 어린데 제가 드라마에서 키스신을 해도 더 많이 했을텐데 저보다 부끄러움도 덜 했고, 대범하게 하더라. 나이에 비해서 성숙한 것 같았다. 이승기의 몰랐던 면들이었다. TV에서 봤던 느낌보다 성숙한 것 같다. 저도 조금 걱정했는데, 이승기가 잘해서 잘찍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하지원의 발언에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진 말아달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더킹'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독특한 가상 설정 아래, 우여곡절 끝에 사랑에 빠지게 된 북한 특수부대 교관 김항아(하지원 분)와 천방지축 안하무인 남한 왕자 이재하(이승기 분)가 서로에 대한 편견과 국경, 신분을 넘어서 사랑을 완성해나가는 스토리다. 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 후속으로 21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될 전망이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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