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그동안 경기 전까지 선발투수가 비밀에 쌓여 있었던 일본 프로야구 센트럴리그가 선발투수 예고제를 도입한다.
센트럴리그는 8일 일본 도쿄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규시즌에서 선발투수 예고제를 도입하기로 공식 의결했다. 이미 3일 센트럴리그 6개 구단이 합의했고 이날 정식 절차를 거쳐 확정지은 것. 센트럴리그에는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구단인 요미우리와 한신을 비롯해 임창용이 속한 야쿠르트, 요코하마 DeNA, 히로시마가 있다.
1994년부터 선발 투수 예고제를 실시한 퍼시픽리그와 달리 센트럴리그는 그동안 경기 시작 직전에야 선발투수를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계속 이어지는 인기 하락에 따라 변화가 필요했고 대부분의 센트럴리그 구단들이 선발투수 예고제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신의 경우 끝까지 선발투수 예고제에 반대해 도입 여부가 미지수였다. 그러나 결국 한신마저 찬성쪽으로 돌아서며 올시즌부터 선발투수 예고제가 성사됐다. 이는 센트럴리그 팀간의 경기만이 아닌 퍼시픽리그 팀과의 교류전도 해당될 전망이다.
다만 선발투수 예고제는 일단 1년간 실시한 뒤 이후 다시 결정하기로 했으며 정규시즌과 달리 클라이막스 시리즈, 재팬시리즈로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에서는 이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끝까지 선발투수 예고제 도입을 반대했던 한신 타이거즈]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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