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 형 주노, "사생팬들, 팬이 아니라 스토커"

[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남성그룹 JYJ 김준수의 쌍둥이 형이자 가수 주노(본명 김준호)가 "사생팬들은 스토커"라고 밝혔다.

주노는 9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잘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는 팬이라는 관점으로 보는 순간 본질적인 문제가 흐트러진다고 봅니다. 사생팬이 아니라 그냥 스토커라고 보는 게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사생범들, 본인들이 한말들 표정들 행동들은 전혀 들어있지 않는 영상과 음성. 이런 걸 악마의 편집이라고 하나봅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예전에 동생이 데뷔 후 휴가 때 집에 왔을 때 사생들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며 '그래도 팬들인데 잘해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준수와 겨우 이틀 다녀보고 미쳐버리는 줄 알았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JYJ에 대해 "그들은 누구보다도 팬들을 사랑하고 감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몇 사생들 때문에 왜곡되는 것들이 마음이 아프네요. 현재 팬 문화는 너무나도 멋진 모습으로 발전했습니다. 팬이 있기에 스타가 있으며 스타가 있기에 팬이 있습니다. 이번 일로서 더욱 멋진 팬 문화가 자리 잡기를 기대해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일부 트위터리안들은 "준수가 뭘 잘못했냐"는 맨션을 보냈다. 이와 관련 주노는 "'뭘 잘못했다는 뜻인가요?'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저 인터넷에 나돌고 있는 영상, 음성에 있는 욕설에 관해서만 말씀드린 겁니다. 제가 답답한 부분은 어떻게 그렇게까지 가게 됐는지, 편집된 영상, 음성만 보고 듣고 정확한 상황을 모르면서 판단하시는 분들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한 팬은 "이번상황에서 준수군은 피해자일 뿐입니다. 주노군의 동생은 그저 하소연만 한 것이 다른 멤버의 폭행 폭언과 함께 피해자 아닌가요? 왜 뭐가 잘못되었는지요? 형이 그렇게 적으면 아무 잘못 없는 준수군이 뭔가 잘못한 거 같네요"라고 속내를 전했다.

그러자 주노는 "무슨 말씀인지 알지만 그들은 하나입니다. 이런 일까지 나눠서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가족이나 마찬가지잖아요. 힘든 일 슬픈 일 함께 이겨내야죠!^^“라고 답하며 마무리했다.

최근 JYJ는 사생팬에게 욕설과 폭력을 가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 파일이 한 매체로 인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 JYJ는 8일 오후 7시(이하 현지시각) 칠레 산티아고 라디슨 플라자 호텔에서 진행된 국내 취재진들과의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그동안 겪었던 고충을 토로하며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JYJ. 사진 = 씨제스 엔터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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