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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패션왕'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9일 오후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은 동대문을 중심으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는 강영걸(유아인 분)과 부모를 잃었지만 천재적인 디자인 솜씨로 미국 패션스쿨에 입학한 이가영(신세경 분)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졌다.
강영걸은 가진 것은 없지만 성공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열혈청년으로 패션사업에 모든 것을 걸던 중 이가영을 만났다. 강영걸은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는 이가영의 재능을 알아보고 미국 유명 디자인 학교에 입학한 그녀를 위해 3천만원을 빌려줬다.
하지만 미국으로 건너간 이가영에게는 입학 거절 통보가 기다리고 있었다. 때마침 강영걸 역시 조직 폭력배 두목의 여자를 잘못 건드려 미국행 배에 몸을 싣게 됐다.
이날 '패션왕'은 유아인과 신세경 두 주연배우의 연기력이 빛났다. 유아인은 특유의 능청연기로 극중 몰입도를 높였고 착하지도 나쁘지도 않은 캐릭터로 마초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간간이 등장한 상반신 노출장면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신세경은 눈물연기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가영의 인생을 잘 표현해냈다. 부모님 없이 재능 하나만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던 신세경은 엄마친구인 조마담(장미희 분)에게 수모를 당할 때도 미국 패션스쿨의 합격통보를 받았을 때도 울었다. 그의 눈물은 진심이 담겨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패션왕'은 패션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성공 그리고 사랑과 욕망을 그린 드라마다. '발리에서 생긴 일', '별은 내 가슴에' 등을 집필한 이선미, 김기호 작가와 '불량커플', '자명고' 등을 연출한 이명우 감독이 호흡을 맞춰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였다.
[유아인(위쪽)-신세경. 사진 = SBS 방송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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