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승엽이 첫 멀티히트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소속팀 삼성은 이승엽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SK에 1-9로 완패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펼쳐진 연습경기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이승엽은 국내로 돌아온 이후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5일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포를 터뜨린 데 이어 17일 LG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130미터짜리 대형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도 다르지 않았다. 이승엽은 4회 1사 1루에서 등장해 SK 선발 아퀼리노 로페즈의 한가운데 몰린 직구를 통타, 우중간 펜스 중단을 맞히는 2루타를 때렸다. 조금만 더 높았어도 시범경기 2호 홈런이 될 수 있었다.
이승엽은 7회 선두타자로 나와서도 김태훈을 상대로 깨끗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시범경기 세 번째 경기만의 멀티히트. 나머지 두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는 것이 옥의 티였다.
경기 후 이승엽은 멀티히트에 대해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별다른 느낌은 없다"며 "타격감은 점차 괜찮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SK 투수와 만난 느낌과 관련해서는 "특정 투수를 꼽기보다는 모든 투수가 아주 좋은 선수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자신은 무덤덤했지만 SK 이만수 감독은 "(이)승엽이 잘 하네, 역시 잘 쳐"라고 감탄하면서 "나오면 불안할 것 같다"고 말해 '국민타자'의 존재감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사진=삼성 이승엽]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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