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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영화 '미저리'의 명 여배우 캐시 베이츠(64)가 난소암에 걸린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의 피플 닷컴은 캐시 베이츠가 TV토크쇼를 통해 암에 걸린 사실을 공개한 것과 그동안 암 발생사실을 숨겨왔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1990년 영화 '미저리(Misery)'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캐시 베이츠는 오랫동안 난소암에 걸린 사실을 최근 TV 토크쇼 '앤더슨 쿠퍼쇼'에서 공개했다. 그녀는 "당시 나는 막 '리틀 블랙 북(Little Black Book)'이란 영화의 출연계약을 끝낸 참이었다. 거기 출연하는 브리트니 머피를 무척 보고싶었다"며 "의사는 영화출연을 승인해줬고, 나는 입 다물고 곧바로 영화촬영에만 몰두했었다"고 암을 숨긴 이유를 말했다.
그녀는 또 "가족들이 주변서 돌봐주겠지만, 화학치료를 하고 그 모든 건 어차피 나혼자 해야한다. 그리고 헤쳐나가야 할 모든 것은 다 내 몫이다"며 암 사실을 숨긴 비밀로 한 또다른 이유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 이 병과 기꺼이 싸워나갈 것"이라면서 "멜리사 에더릿지 같이 암을 공개한 배우를 존경한다. 나도 당당히 가발 같은 것 쓰지 않고 용기를 갖고 극복해나갈 것이다"고 다짐했다.
캐시 베이츠는 최근까지도 '카데바' 미드나잇 인 파리' '블라인드 사이드'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1990년 개봉작 영화 '미저리'(롭 라이너 감독)는 스티븐 킹의 원작으로, 눈보라속에 추락 교통사고를 겪은 한 소설가(제임스 칸)를 집에 묵게 해주고 광기의 스토커 행각을 펼치는 정신병력의 살인녀의 섬뜩한 이야기를 다룬다. 바로 이 살인녀 연기를 캐시 베이츠가 열연해 이듬해 오스카상을 수상했다.
[캐시 베이츠. 사진=영화 '미저리' 스틸컷]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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