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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동부가 적지에서 완승을 거두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목전에 뒀다.
2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플레이오프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동부가 70-5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동부는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양팀의 4차전은 오는 23일 울산에서 열린다.
동부는 경기 시작과 함께 외곽포가 폭발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박지현과 이광재의 3점포로 포문을 연 동부는 또 한번 박지현의 3점포가 터지며 11-0으로 앞섰다. 함지훈의 득점과 함께 로드 벤슨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테렌스 레더가 집어 넣어 늦게 나마 기지개를 편 모비스는 1쿼터 막판 함지훈의 3점 플레이로 10-16 6점차로 쫓았지만 동부가 황진원의 득점으로 21-11 10점차로 벌리며 다시 격차를 벌렸다.
2쿼터가 시작되자 동부가 김주성과 황진원이 연속 실책을 범하는 사이 모비스는 2쿼터에서만 8득점을 몰아 넣은 함지훈을 앞세워 추격을 진행했다. 모비스가 2쿼터 중반 레더의 득점으로 19-21 2점차로 쫓자 동부는 2쿼터 막판 윤호영이 스틸에 이어 3점포를 꽂아 넣으며 28-19 9점차로 격차를 벌렸고 모비스는 함지훈의 버저비터로 24-30 6점차로 좁힌데 만족해야 했다.
접전으로 향하는 듯 했던 경기는 3쿼터에서 승부의 향방이 갈렸다.
3쿼터에서 모비스는 무려 7분 4초 동안 단 1득점도 올리지 못했다. 3쿼터에서만 실책 7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3점슛을 8차례 시도했지만 들어간 건 2차례 뿐이었다. 3쿼터 종료와 함께 전광판을 가리킨 숫자는 동부의 54점과 모비스의 32점이었다. 무려 22점차로 벌어진 것이다. 모비스는 4쿼터에서 레더가 5반칙 퇴장을 당해 마지막 희망마저 사라지고 말았다.
동부의 트리플타워인 김주성, 윤호영, 벤슨이 2쿼터까지 7득점을 합작하는데 그쳤지만 3쿼터에서만 이들은 17득점을 합작해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양팀은 잦은 파울로 주축 선수들이 파울 트러블에 빠져 애를 먹었다. 동부는 1쿼터에서만 이광재가 반칙 3개, 김주성과 윤호영이 파울 2개씩 범하며 어려움을 겪자 모비스에서는 레더가 2쿼터 중반 4번째 반칙을 범하며 위기에 빠졌다. 김주성도 3쿼터에서 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모비스는 4쿼터에서 양동근이 뒤늦게 득점력을 끌어 올렸지만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결국 승리는 동부의 몫이 됐다.
이날 동부에서는 박지현이 14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윤호영이 12득점 4도움, 벤슨이 11득점 19리바운드으로 활약했다. 모비스에서는 함지훈이 22득점을 넣었지만 나머지 선수들이 뒷받침하지 못했다.
[동부 박지현(오른쪽)이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을 하고 있다. 사진 = 울산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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