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리 결승골' 맨시티, 첼시에 2-1 역전승…맨유와 승점 1점차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첼시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첼시를 2-1로 제압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맨시티는 22승3무4패(승점69점)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70점)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반면, 승점 추가에 실패한 첼시는 14승7무7패(승점49점)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발로텔리와 아구에로가 최전방에 나섰고 실바와 나스리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앙에는 야야 투레와 데 용이 포진했고 수비는 사발레타, 리차즈, 콜로 투레, 클리시가 맡았다. 골문은 조 하트 골키퍼가 지켰다. 테베스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첼시는 토레스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후안 마타와 하미레스가 측면에 배치됐고 램파드, 메이렐레스, 미켈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수비는 이바노비치, 케이힐, 다비드 루이스, 애슐리 콜이 맡았고 체흐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는 초반부터 매우 빠르게 진행됐다. 전반 7분 마타가 토레스를 패스를 받아 슈팅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오른발 슈팅은 높이 뜨고 말았다. 전반 8분에는 나스리가 상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첼시는 전반 19분 이바노비치가 부상을 당해 보싱와를 투입했다.

홈팀 맨시티는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나스리와 실바가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했고 아구에로와 발로텔리가 상대 골문을 노렸다. 전반 28분 발로텔리가 램파드의 패스미스를 가로채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으나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맨시티는 하프타임을 통해 발로텔리를 빼고 배리를 투입했다. 후반 9분 나스리의 크로스가 체흐의 손을 맞고 또 다시 크로스바를 맞았다.

이후 첼시는 후반 14분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코너킥 이후 문전 혼전 중에 공격가담에 나선 케이힐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테베스와 제코를 내보냈다. 첼시도 토레스를 빼고 드로그바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맨시티는 후반 중반 연속골을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후반 31분 에시앙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아구에로가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시티는 후반 40분 나스리가 역전골을 터트렸다. 테베스의 패스를 받은 나스리가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고 맨시티가 첼시에 역전승을 거두며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홈경기 전승행진을 이어갔다.

[만치니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