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 선동열 감독이 팀의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했다.
선 감독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시즌 팀의 선발로 나설 5명의 투수를 공개했다. 선 감독은 “선발은 외국인 투수 2명과 윤석민, 서재응, 박경태다”라고 말했다. 선발 투수들의 순서는 아직 완전히 정해지지 않았다.
이로써 KIA는 선발진에 2명의 좌완을 보유하게 됐다. 박경태의 경우 좌완이라는 이점을 활용해 스윙맨으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선 감독은 박경태를 선발로 못박았다. 이날도 선 감독은 박경태를 선발로 내세워 삼성 타선을 상대하게 했다.
선발이 확정된 반면, 중간과 마무리는 아직 확실한 윤곽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 선 감독은 한기주의 정상 컨디션을 찾으면 마무리로 활용할 계획이다. “4월 중순이 되면 (한기주의)몸 상태가 100%로 올라올 것이라고 본다. 100%가 되면 마무리로 쓰겠다. 시범경기에서 일부러라도 연투를 시켜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KIA는 불펜의 주축 선수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며 현재까지 완벽한 전력을 구축하지 못했다. 김진우, 손영민, 한기주에 선발로 활약하던 양현종까지 4월 이후 차례로 가세해야 KIA의 투수진은 우승후보의 위용을 갖추게 된다. 이들이 합류하면 좌·우완, 사이드암 등 다양한 스타일의 투수들을 번갈아 투입하며 유동적인 불펜 운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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