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원주 윤욱재 기자] KGC가 4쿼터에서 역전극을 연출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29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안양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KGC가 74-71로 승리했다. 전날(28일) 1차전에서 75-80으로 패했지만 하루 만에 승리를 챙기며 가벼운 마음으로 홈 코트를 향할 수 있게 됐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오는 31일 안양에서 열린다.
이날 KGC에서는 오세근이 19득점 5리바운드, 크리스 다니엘스가 22득점 10리바운드, 김태술이 14득점 4도움으로 팀 창단 첫 챔프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동부는 이광재가 23득점을 폭발시켰지만 윤호영이 7득점에 그쳤다.
동부는 윤호영과 로드 벤슨이 2쿼터에 가서야 첫 득점을 올렸지만 KGC에 밀리지 않았다. 대신 이광재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이광재는 1쿼터에서 3점슛 2방을 포함해 12득점을 올렸고 야투와 자유투 모두 100% 성공률을 자랑했다. 1쿼터에서 이광재 외에 득점을 올린 동부 선수는 김주성(6득점) 뿐이었다.
동부는 2쿼터 종료 1분대에 진입하자 점수차를 벌려 나갔다. 김일두의 3점슛이 불발하자 속공으로 연결, 벤슨의 득점이 터졌고 불리한 위치에서 패스를 받은 다니엘스가 5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자 벤슨이 또 한번 득점에 성공, 41-32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자 KGC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태술이 3점슛을 터뜨리더니 김태술의 스틸에 이어 다니엘스의 득점으로 39-41 2점차로 턱밑 추격에 성공했다. 3쿼터 시작 1분 45초 만에 일어난 일이었다.
동부는 윤호영의 3점포로 찬물을 끼얹은 뒤 스틸에 성공한 이광재의 속공과 김주성의 득점이 추가돼 50-41 다시 9점차로 앞서 나갔다.
추격을 거듭하던 KGC는 3쿼터 1분 42초를 남기고 오세근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4쿼터 초반 다니엘스가 윤호영에게 4번째 반칙을 안기며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 넣어 57-59 2점차로 쫓아갔다. 여기에 김태술의 3점포가 추가돼 60-61 1점차로 다가섰고 오세근의 뱅크샷으로 마침내 역전을 이뤘다. 이어 상대 실책을 발판 삼아 다니엘스가 덩크슛을 작렬했고 오세근의 득점이 추가돼 68-61 7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KGC는 속공을 노리던 박지현이 던진 공을 오세근이 가로채기해 다니엘스의 득점을 도와 7점차를 유지했지만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박지현의 3점포를 터뜨려 점수는 72-68 4점차가 됐다. 종료 23초를 남기고 벤슨의 속공으로 71-74 3점차로 좁혔지만 KGC가 공 돌리기 작전으로 시간을 5초까지 줄였고 결국 동부가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 박찬희가 자유투를 모두 실패했지만 동부의 마지막 공격이 불발되면서 승리는 KGC의 몫이 됐다.
[29일 오후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남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원주 동부-얀양 KGC의 경기에서 KGC 오세근이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있다. 사진 = 원주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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