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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함상범 기자] SBS 새 아침드라마 '내 인생의 단비'의 명품 조연들이 대거 출연해 눈길을 끈다.
오는 4월 2일 첫 방송되는 '내 인생의 단비'에는 이영하, 금보라, 정경순, 정애리 등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중견배우들이 출연한다.
먼저 이영하는 극중 왕년의 스타 한만준을 맡았다. 한만준은 환갑을 넘긴 나이에도 스키니진을 즐겨 입고, 중년의 나이에 은퇴했지만 여전히 핑크빛 스캔들로 가십을 뿌리는 인물. 하지만 패러글라이딩 도중 일어난 사고로 인해 가족을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한다.
또 SBS 드라마 '제중원' 이후 2년만에 브라운관을 찾은 금보라는 한만준의 전처이자, 역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 오민아를 맡았다. 그는 사고를 당한 한만준 앞에 나타나 갈등을 일으킨다.
한만준의 또 다른 여인은 정경순이 연기하는 천수령이다. 주로 푼수 연기로 감초 역할을 도맡았던 정경순은 '내 인생의 단비'에서 악역을 맡았다. 천수령은 온갖 악행을 벌이지만 27년간 바람을 피운 한만준 때문에 항상 마음 고생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또 착한 어머니 역할을 주로 했던 정애리는 내면의 아픔을 지닌 이지적인 의학박사로 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용순 SBS PD는 "이영하씨는 실제로도 80년대 최고의 청춘스타였기에 역할에 더더욱 몰입을 잘 하고 있으며, 금보라씨도 실제로 이영하씨와 같은 영화에 출연했었고 친분도 두터워 좋은 팀웍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중년 배우들도 검증된 연기력을 보여주시는 분들이라 젊은 배우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대단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내 인생의 단비'는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스타 아버지 한만준이 갑작스레 뇌출혈로 쓰러진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다희, 심형탁, 류상욱, 신주아, 김해인 등이 출연하며 다음달 2일 오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정경순, 이영하, 정애리, 금보라(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사진 = SBS 제공]
함상범 기자 kcabu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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