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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부자구단’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또 한 번의 대형 공격수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영국 더 선은 29일(한국시간) “맨시티가 올 여름 콜롬비아 출신의 공격수 팔카오를 영입하기 위해 4200만파운드(약 760억원)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맨시티가 팔카오의 에이전트인 멘데스와 접촉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이 유력한 제코(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대체자로 팔카오를 점찍고 있다.
지난여름 3400만파운드(약 615억원)에 포르투(포르투갈)를 떠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입단한 팔카오는 올 시즌 36경기에서 25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선 호날두(35골)와 메시(35골)에 이어 19골로 득점 3위에 올라있다. 팔카오는 맨시티 등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한 빅 클럽으로의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의 오일파워를 앞세운 맨시티는 그동안 호비뉴, 조(이상 브라질) 벨라미(웨일스) 산타크루즈(파라과이) 아데바요르(토고) 발로텔리(이탈리아) 테베스, 아구에로(이상 아르헨티나) 등 유럽 정상급 공격수 영입에 약 4000억원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해왔다. 하지만 이들 중 팀에 정상적으로 뿌리를 내린 선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호비뉴, 벨라미, 산타크루즈가 감독과의 불화 또는 주전경쟁에 밀려 팀을 떠났고 아데바요르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을 거쳐 토트넘(잉글랜드)에서 임대생활 중이다. 그리고 발로텔리는 하루가 멀다 하고 말썽을 부리고 있으며 테베스는 팀을 무단이탈한 뒤 4개월 만에 복귀하는 등 소동을 일으켰다. 제코 역시 부진에 빠진 가운데 아구에로만이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올 시즌 유럽무대에서 부진한 맨시티는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제패를 위해 공격진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테베스가 돌아왔지만 제코가 이적하고 발로텔리가 계속해서 문제를 일으킬 경우 공격진에 구멍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테베즈는 언제 또 다시 팀을 무단이탈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도 같다. 그에 대한 확실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더 선은 맨시티가 팔카오 외에도 포르투의 헐크(브라질) 레알 마드리드의 이과인(아르헨티나) 아스날의 판 페르시(네덜란드) 등을 공격수 영입 리스트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만치니 감독.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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