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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남녀탁구대표팀이 4강에 진출했다.
유남규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31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베스트팔렌 경기장에서 열린 2012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8강전서 대만을 3-1로 물리쳤다. 남자대표팀은 31일 밤 세계 최강 중국과 준결승전서 만난다.
시작은 불안했다. 1단식에서 주세혁이 추앙 치유안에게 0-3으로 완패했다. 그러나 2단식에서 맏형 오상은이 첸치엔안을 3-0으로 완파하고 분위기를 바꿨다. 여세를 몰아 3단식에서 유승민이 위치치를 3-0으로 꺾은 데 이어 4단식에서 다시 주세혁이 첸치엔안에 3-0으로 완승하고 4강 행을 확정지었다.
강회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도 준결승전에 올랐다. 30일 밤에 열린 일본과의 8강전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따냈다. 4시간이 넘는 대혈투였다. 1단식에서 김경아가 후쿠아라 아이에게 2-3으로 패배한 데 이어 2단식에서 석하정마저 이시카와 가스미에게 2-3으로 패배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3단식에서 당예서가 히라노 사야카를 3-1로 꺾고 반격의 서막을 알렸고, 4단식에서 석하정이 후쿠하라를 3-0으로 제압하고 분위기를 완벽하게 가져왔다. 이어 5단식에서 김경아가 이시카와를 3-2로 힘겹게 따돌리며 경기를 끝냈다. 여자대표팀은 독일-싱가포르전 승자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세계선수권대회서 남녀대표팀이 함께 준결승전에 오른 건 2004년 카타르 도하 대회 이후 8년만이다. 당시 남자대표팀은 3위, 여자대표팀은 4위에 입상한 바 있다.
[김경아(왼쪽)와 당예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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