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주말극 1위를 수성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 연출 김형석, 이하 '넝굴당') 12회는 35.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넝굴당'은 지난달 25일 방송된 10회분이 36.1%로 자체 최고시청률을 나타낸 이후 여전히 독보적으로 시청률 1위를 달렸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윤여정이 며느리 김남주를 꼬시기 위한 '다정다감 시어머니 변신 대작전'을 펼치며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렸다.
청애(윤여정 분)는 어렵게 찾은 아들 귀남(유준상 분)이 미국으로 윤희(김남주 분)와 함께 떠난다는 사실을 알고는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며 전전긍긍했다. 하지만 "이대로 귀남이를 보낼 겁니까?"라고 묻는 정배(김상호 분)의 말을 듣고는 독하게 맘을 바꿨다. 어떻게든 귀남을 한국에 들어앉히기로 결심 한 것.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며느리 윤희부터 붙잡아야 한다고 판단, 윤희에게 부드럽고 인자한 시어머니로 보이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이 다정한 시어머니가 되면 귀남이 부부가 미국으로 가지 않는 쪽으로 맘을 바꿀 것이라는 청애의 기대는 얼마가지 않아 무너졌다. 청애는 보애(유지인 분)가 가져온 옷 선물을 윤희에게 전해 주며 "새 아가, 미국 꼭 가야 하는 거니? 돌이킬 순 없을까? 그 결정을?"이라고 맘 속에 담아뒀던 속내를 어렵게 털어놨다. 하지만 윤희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죄송하다" 며 미국행에 대한 굳은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한편 주말드라마 중 '넝굴당'에 이어 SBS '내일이 오면'은 18.3%, KBS 1TV '광개토대왕'이 15.8%, MBC '신들의 만찬'이 15.7%로 그 뒤를 이었다.
[사진=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