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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 1박 2일)가 재탕 방송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는 기존에 호평을 받았던 방송분을 재편집해 방송에 내보냈다.
'남자의 자격'은 식스팩만들기. '1박 2일'은 강원도 정선편이 각각 전파를 타며 그때의 감동을 다시 전하고자 했다. 하지만 감동보다는 비난이 일색하며 '재탕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앞서 '남자의 자격' 조성숙 PD와 '1박 2일' 최재형 PD가 지난 달 29일부터 KBS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면서 방송에 차질이 아니냐는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
KBS 사측은 '해피선데이'의 스페셜 방송이 PD들의 파업 동참 여파가 아닌, 기존에 예정된 특집방송이라고 못박았지만 재탕에 가까운 재편집은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기며 시청률 하락으로 직결됐다.
현재 '남자의 자격'과 '1박 2일' 촬영분은 남아 있는 상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연출자의 영향을 많이 받는 방송인만큼 앞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알수 없는 상태다.
일단 KBS 사측은 결방만은 피하자는 입장이다. 촬영분이 확보돼 있는 만큼 다른 사람이 편집을 해 정상방송을 이어가느냐, 아니면 MBC '무한도전'처럼 결방 행진을 이어갈지는 KBS의 선택이다. 이에 KBS 관계자는 "아직은 확정된 바가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해피선데이' 전국 시청률은 지난 달 25일 방송분이 기록한 18.6%(이하 AGB닐슨미디어 리서치)보다 6.6%P 하락한 12.0%를 기록했다.
[사진 = 1일 재편집으로 전파를 탄 '1박 2일' 방송화면 캡처]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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