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타율도 올랐다. 평균자책점도 떨어졌다. 시범경기의 수준이 확 올라갔다. 야구 팬들은 시범경기에서도 정규시즌에 뒤지지 않는 재미를 만끽했다.
지난달 17일 개막한 2012년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최근 더욱 높아진 프로야구의 인기를 반영하듯 페넌트레이스를 방불케 하는 열기 속에 1일 막을 내렸다. 2012년 팔도 프로야구 시범경기는 2011년 총 관객250,402명(49G), 평균 관객5,110명이었던 역대 시범경기 최다 관객 기록을 무려 46% 상회한 총 관객 358,561명(48G), 평균 관객 7,470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에는 개막전 역대 최다 관객인 43,843명이 입장했고, 18일에는 역대 시범경기 1일 최다관객인 57,508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같은 날 청주구장에서는 역대 시범경기 최초로 첫 만원관객을 달성했고,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KIA전서는 약 21,000명이 입장해 2011년 3월 27일 잠실 LG-두산전서 세웠던 역대 한경기 최다관객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경기 내용은 치열하게 전개돼 연장전은 지난 시즌보다 1경기 늘어난 7경기를 했으나 경기 평균 소요시간은 정규이닝이 2시간 57분에서 2시간43분으로 14분 줄어들었으며, 연장전을 포함한 경기시간 역시 3시간 1분에서 2시간 49분으로 12분 단축됐다.
투수 부문에서는 총 435명(평균9.1명)의 투수가 출전하여 지난 시즌 총 496명(평균10.1명) 보다 적었고 투구수도 총 14,456개(평균295개)에서 총13,455개(평균280개)로 줄었다. 평균자책점은 지난 시즌의 3.88에서 3.63으로 내려갔으며 사사구도 386개(평균7.9개)에서 329개(평균6.9개)로 감소했다. 탈삼진은 667개(평균13.6개)에서 558개(평균11.6개)로 109개 줄었으며 실점 역시 399점(평균8.1점)에서 361점(평균7.5점)으로 감소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총 1,480명(평균30.8명)의 타자가 출전해 총 1,493명(평균30.5명)의 타자가 출전한 지난해와 비슷했다. 타율은 지난해 0.253보다 소폭 오른 0.261을 기록했다. 안타 수는 812개(평균16.6개)에서 19개 늘어난 831개(평균17.3개)를 기록한 반면 홈런 수는 지난해 53개(평균1.1개)에서 7개 줄어든 46개(평균1.0개)를 기록했다. 도루는 110개(평균2.2개)에서 21개 줄어든 89개(1.9개), 잔루는 657개(평균13.4개)에서 18개 늘어난 675개(14.1개)를 기록했다.
한편, 개인 타이틀은 투수 부문에서 탈보트(삼성), 마리오, 임치영(SK), 유원상(LG), 나이트, 이보근(넥센)이 2승을 기록하며 공동 1위, 배영수(삼성)가 11이닝 0.00으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승률 1위는 탈보트 외 25명의 선수가 공동으로 이름을 올렸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프록터(두산)와 손승락(넥센)이 3세이브를 올리며 1위, 홀드 부문에서는 안지만(삼성)과 오재영(넥센)이 3홀드를 기록하여 1위를 차지했다. 탈삼진 부문에서는 송승준(롯데)이 13탈삼진으로 1위에 올랐다.
개인 타이틀 타자 부문에서는 박정권(SK)이 0.459의 타율로 1위, 강정호(넥센)가 3개의 홈런을 치며 홈런 1위를 차지했다. 최형우(삼성), 안정광(SK), 김태균(한화), 강정호가 8타점으로 타점 공동 1위, 박한이(삼성)가 8득점을 올리며 득점 1위, 정근우(SK)와 김주찬(롯데)이 5개의 도루로 도루 1위에 올랐다. 박정권은 수위 타자에 이어 출루율 0.500, 장타율 0.676으로 출루율 1위와 장타율 1위까지 거머쥐었으며, 최다 안타는 18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삼성)이 이름을 올렸다.
[잠실구장. 사진=마이데일리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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