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기자] 극장가 비수기로 더 이상 봄을 꼽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전통적 비수기로 여겨지던 3~4월 봄 극장가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것.
'건축학 개론', '타이탄의 분노', '시체가 돌아왔다', '언터처블 : 1%의 우정' 등 완성도와 개성을 갖춘 영화등이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비수기 극장가의 시장 확대를 이끌고 있다.
3월 같은 기간 지난해와 올해 개봉한 영화의 흥행 성적을 비교해보면 이와 같은 극장가의 성장세를 두드러지게 느낄 수 있다.
지난해 '월드 인베이젼'의 경우 2011년 3월 마지막 주 일요일 관객 6만553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시체가 돌아왔다'의 경우 3월 마지막 주 일요일로 분류되는 4월 1일 11만7173명을 동원했음에도 3위에 머물렀다.
3위에 오른 '시체가 돌아왔다'가 작년 동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월드 인베이젼'에 비해서도 월등히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은 극장가에서 3월과 4월 비수기가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는 흥행 4파전의 구도를 보이고 있는 상위 4편의 영화들이 코미디, 멜로, 액션, 감동 등 확연히 차별화 되는 개성으로 관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히며, 결과적으로 전체 시장의 규모를 키우는 긍정적 현상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 '건축학개론', '타이탄의 분노', '시체가 돌아왔다', '언터처블 : 1%의 우정' 포스터(왼쪽 위부터)]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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