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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유선영(26·정관장)이 ‘호수의 여인’이 됐다.
유선영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 미션힐스골프장(파72·673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최종라운드를 9언더파 279타로 마친 뒤 김인경(24·하나금융그룹)과의 연장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를 제패했다.
한국 낭자들과의 연장전은 첫 번째 홀에서 갈렸다. 김인경의 세 번째 샷이 그린 엣지에 걸린 가운데 유선영의 샷은 핀 7~8m 거리에 안착됐다. 결국 김인경은 버디퍼팅에 실패했고 유선영은 여유있게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상금 30만달러를 차지했다.
2006년 LPGA투어에 처음 참가한 유선영은 이날 우승으로 생애 첫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 달 KIA클래식에서 청야니(대만)에 밀려 준우승에 머물렀던 유선영은 2004년 박지은(33·스포티즌) 이후 8년 만에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는 올 시즌 한국 선수가 거둔 첫 승이기도 하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마지막날 샷 난조를 보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로 단독 3위를 기록했고 첫날 단독 선두를 달렸던 서희경(26·하이트)은 최종합계 7언더파로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유선영.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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