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새노조 파업에 동참하는 예능국 PD들이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4일 오후2시 서울 여의도 KBS 연구동 새노조 사무실에서는 새노조 파업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수민 PD(개그콘서트)를 비롯해 최재형 PD(1박2일), 박지영 PD(승승장구) 등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우리 프로그램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먼저 서수민 PD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개그콘서트'를 연출하고 있다. 한달동안 파업이 진행되면서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연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예능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하는 일종의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 일(파업)이 어떤 모습이든간에 불편을 끼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부분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파업에 대해 여러가지 시각이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프로그램을 볼때, 또 프로그램을 보지 못하더라도 조금만 참고 이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1박 2일' 연출을 맡고 있는 최재형 PD는 "현재 파업이 30일째 지속되고 있지만 새노조 조합원임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해 왔고, 최근 파업에 동참했다. '국민예능'이라고 불리는 프로그램을 새롭게 시작하는 와중에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준비를 해왔었고, 4주 방송이 나갔다"며 "5주째 정상적으로 방송이 안된 상황에서 시청자들께 가장 죄송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승승장구' 박지영 PD는 "내 자식처럼 생각하는 프로그램에서 불리돼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시청자들에게 방송을 제공하는 입장에서 제대로 된 환경에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했다"고 파업에 참여한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해피선데이-1박 2일' 최재형 PD를 비롯해, '개그콘서트' 서수민 PD, '자유선언 토요일-불후의 명곡2' 고민구 PD, '승승장구' 박지영 PD, 쿨FM '데니안의 뮤직쇼' 강요한 PD 등이 참석했다.
[KBS 본관 앞.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