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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배선영 기자] 전태일의 어머니, 고(故) 이소선 여사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머니'가 제작 개봉 후원을 받은 것에 이어 국내 유일한 그림간판 극장 광주극장의 손간판 작업도 시민들과 함께 한다.
아들 전태일의 분신을 시작으로 40여년을 이 땅의 고통받는 노동자들과 함께 걸어온 이소선 여사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어머니'가 제작부터 개봉 후원까지 시민들과 함께 해왔다. 목표금액의 164%를 달성하며 마감된 온라인 개봉 후원 프로젝트와 후원 상영회를 전국 각지에서 개최하며 개봉에 힘을 실은 것에 이어 이제는 극장에 내 걸릴 손간판 작업까지 시민들이 동참의 뜻을 밝혔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그림 간판이 그려지고 있는 광주극장에서 '어머니' 개봉을 맞아 간판 작업을 준비하던 중에, 개봉까지 시민들의 힘이 컸던만큼 간판 작업도 함께 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이에 신청을 통해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하고 있다.
20년간 광주극장의 손간판을 책임졌던 박태규 화가와 시민들의 자발적으로 함께 한 이번 손간판 이벤트에 대해 광주극장 측은 "작은 영화 한 편이 개봉되기까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았을 텐데 이렇게 전국 각지에서 마음과 마음이 한데 모여 개봉이라는 아름답고 기운찬 봉우리를 선사했다는데 영화 외적으로도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며 "극장의 얼굴인 손간판을 새로 만들어 이소선 어머니의 큰 사랑과 뜻을 마음에 다시 한 번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광주극장 공식 이메일(cine_gwangju@naver.com)으로 오는 9일까지 연락처와 이름을 남기면 된다. 광주극장은 태준식 감독과 광주시민들과 함께 오는 14일 오후 7시15분 '어머니' 손간판 상판식을 갖는다.
'어머니'의 개봉은 오는 5일이다.
[사진='어머니' 포스터]
배선영 기자 sypov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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