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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조인식 기자] 대한항공의 외국인 공격수 네멕 마틴(27·200cm)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팀을 챔피언 결정전에 올려 놓았다.
마틴은 4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캐피탈과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6득점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마틴의 활약에 힘입어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27-25, 21-25, 25-16, 23-25, 15-13)로 승리를 거뒀다.
마틴은 이날 어깨 부상으로 인해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신력으로 버티며 풀세트를 소화했다. 마틴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경기를 뛰는 중에 통증이 있었지만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정신이 무장돼있었다. 경기장에서는 통증을 무시하고 뛰었다"고 말했다.
같은 외국인 선수이자 라이벌인 삼성화재 가빈과의 대결에 대한 질문에는 "가빈을 염두에 두고 상대하기 보다는 경기에 집중하고 동료와 트레이너에게 도움을 구해서 경기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마틴은 득점 뿐만 아니라 공격 성공률에서도 68%로 평소보다 순도 높은 공격을 했다. 마틴이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키자 상대 블로킹이 마틴에게 집중되며 김학민과 곽승석의 공격도 터질 수 있었다.
현대캐피탈 댈러스 수니아스와의 외국인 공격수 대결에서 승리하며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끈 마틴은 대전 충무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겨 삼성화재 가빈과 맞대결을 펼친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의 챔피언 결정전 1차전은 오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3차전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는 마틴(오른쪽).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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