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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8시간 생방송으로 진행 되던 케이블 채널 tvN '끝장토론'에서 중도퇴장한 돌발사태에 대해 제작진이 입장을 전했다.
'백지연의 끝장토론'(진행 백지연) 제작진은 5일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토론을 중도 포기한 것에 대해 "이상돈 위원은 토론에 앞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고 언급했고 5일 오전 3시께 이상돈 비대위원은 건강악화를 거듭 이야기하며 중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사고가 아닌 토론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해프닝이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당초 새누리당 선대위에서는 '끝장토론' 출연을 확정했다가 생방송 3일 전과 하루 전날 두 차례 참석 불가를 통보하며 출연을 번복했다. 이후 새누리당 선대위에서는 이상돈 비대위원을 추천했고 이 위원 역시 이를 수락, 토론에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출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백지연 앵커는 이러한 상황에 대해 다른 패널들에게 양해를 구했으나, 김진애 의원은 그간의 새누리당의 행태를 언급하며 “이런 식이면 토론을 계속할 수 없다”고 의사를 밝혔다.
백지연 앵커는 시청자, 유권자와의 8시간 토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른 패널들에게 토론을 이어갈 것을 거듭 요청했으나 김진애 의원, 박원석, 문정림 후보가 동반 퇴장했다. 하지만 조기숙 교수와 고성국 정치평론가는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토론을 완주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조기숙 교수는 "이런 토론이 많이 있어야 한다. 선진국에선 토론을 프라임 타임에 많이 한다. 좋은 토론은 민주주의 발전에 초석이 된다"며 생방 도중 백지연 앵커를 향해 박수를 제안, 스튜디오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고성국 평론가도 "일생의 가장 재미있는 토론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정림 자유선진당 후보도 백지연 앵커를 멘토라 언급하면서 "정말 의미있는 기획이라 생각해 나왔지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한편 '끝장토론'은 4일 밤 11시부터 5일 아침 7시까지 "잘 뽑아야 잘 산다"라는 주제로 4.11총선을 앞둔 여,야의 입장과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예정이었다.
[사진=tvN '끝장토론']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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