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이렇게 로맨틱했나? 비록 검은 속내가 있다 해도…

[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이승기가 여심을 울리는 로맨틱 가이로 분했다.

5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더킹 투 하츠’ (극본 홍진아 연출 이재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 이재하(이승기)는 김항아(하지원)에게 사랑의 상처를 주기위해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작전을 이어나갔다.

항아는 염동하(권현상)에게 재하의 소식을 에둘러 묻는다. 동하는 “왕제님께서 충격을 받으셨다. 자기를 그렇게까지 싫어하면 나타나지 않는 것이 김항아 동지를 위한 길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에 항아는 걱정되는 마음에 재하를 찾는다. 하지만 재하가 잠들었다고 생각한 항아는 씁쓸히 뒤돌아선다. 이어 항아는 어디선가 들려오는 피아노 소리를 따라가고 피아노를 치고 있는 재하를 발견한다.

작전대로 재하는 항아를 보자마자 자리를 뜨려 하고 항아는 그런 재하에게 어떤 곡을 연주하고 있었냐고 묻는다. 재하는 ‘아베마리아’라고 곡명을 알려주고 항아는 자신도 ‘아베마리아’가 무슨 곡인 줄 안다며 그 곡은 ‘아베마리아’가 절대 아니라고 말한다.

이에 재하는 항아를 피아노 의자에 앉히고 “내가 친건 반주야. 바하의 곡에 구노가 선율을 입혀 구노의 ‘아베마리아’가 된거야”라고 친절히 설명한다.

재하는 또 “바하랑 구노는 태어난 곳도 태어난 시대도 다른데 이렇게 서로 음악이 어우러지는 거 보면 정말 신기해”라고 항아를 향해 다가갔다. 하지만 입맞춤을 하려는 분위기를 조성한 재하는 자리를 뜨고 만다. 아무것도 모르는 항아는 구노의 ‘아베마리아’를 찾아들으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데.

자신의 작전이 착착 들어맞고 있자 재하는 또 다른 이벤트를 준비한다. 재하는 좀 더 강렬한 곡이 필요하다며 드라마틱한 판타지가 담긴 곡을 준비한다. 죽어가는 연인의 곁을 지키지만 이루어 질 수 없는 마치 남과 북의 관계 같은 곡인 ‘이루어 질 수 없는’사랑을 항아의 사진이 담긴 영상으로 만들어 그녀에게 보낸다.

항아는 재하가 보낸 영상과 음악을 감상하며 WOC훈련 당시 재하와의 추억에 빠져들고 홀로 쓸쓸히 눈을 맞으며 산책하고 있는 재하를 발견하고는 그를 향해 뛰어나가 포옹을 한다.

평생 자신만을 사랑하며 혼자 늙어 죽길 바라는 사악한 재하의 작전이 착착 들어맞고 있다. 항아를 사랑하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미처 깨닫지 못한 채 말이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는 재하와 항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키스를 나누는 장면과 약혼을 약속하며 남한 생활에 돌입한 항아의 모습이 예고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사진 = MBC ‘더킹 투하츠’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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