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올시즌 K리그서 정상급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몇몇 팀들이 부진한 가운데 향후 선두권 다툼이 주목받고 있다.
올시즌 K리그는 팀당 5경기씩을 소화하고 있다. 올시즌을 앞두고 K리그 감독들로부터 유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던 수원은 리그 선두에 올라있지만 포항 전북 성남 같은 팀들은 아직 제자지를 잡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올시즌 초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가 K리그 순위 다툼에 큰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못한 수원은 시즌 초반 K리그에 집중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또한 서울 역시 올시즌 K리그 홈경기에선 3전전승을 기록하며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지 않는 이점을 활용하고 있다.
반면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팀들은 시즌 초반 빡빡한 일정 등으로 인해 매경기 쉽지 않은 승부를 펼치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은 올시즌 K리그서 2승1무2패의 성적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전북은 AFC챔피언스리그서도 초반 두경기서 잇달아 1-5 대패를 당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다. 특히 전북은 조성환, 심우연, 임요환, 이강진 등 중앙 수비진이 모두 부상을 당해 전력이 불안하다. 전북은 서울과의 4라운드 경기에 이어 대구와의 5라운드 홈경기에서 잇달아 후반 종료 직전 결승골을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전북은 올시즌 변함없는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시즌 초반 수비진의 대거 공백으로 인해 디펜딩챔피언 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올시즌에도 선두권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포항은 시즌 초반 부진에서 회복 중에 있다. 포항은 K리그 개막 후 3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지만 최근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포항은 AFC챔피언스리그에선 2승1패로 조 1위에 오르며 무난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반면 포항은 최근 경기서 원하는 결과들을 거두고 있지만 공격진의 활약이 다소 부족하다. 포항은 올시즌을 앞두고 지쿠와 박성호 등을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지만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또한 고무열 등 기존 공격진도 결정력에 있어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해 황선홍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하고 있다.
올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했던 성남은 아직 K리그서 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성남은 AFC챔피언스리그에선 3무를 기록하며 조별리그서 선두권 다툼을 펼치고 있지만 K리그에선 1승1무3패의 성적으로 14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성남은 믿었던 용병들의 부진으로 인해 K리그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성남 에벨톤은 4골을 몰아 넣은 맹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에벨찡요와 요반치치는 K리그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요반치치와 에벨찡요는 K리그 팀의 강도 높은 동계훈련에 적응하지 못한 가운데 K리그 시즌 초반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K리그 구단에게 용병 공격진의 활약은 경기 승패를 가르는데 큰 역할을 하는 것을 고려해 볼 때 성남 용병들의 활약여부가 팀 성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올시즌 K리그에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팀들이 시즌 초반 AFC챔피언스리그 병행 등으로 인해 다소 부진했던 가운데 언제쯤 제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우승팀 전북]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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