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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인기에 안주하지 않는 끝없는 멤버 교체, 신추진동력”
‘할리라예~!’, ‘민식이냐?’ 등의 유행어를 배출한 tvN ‘코미디 빅리그’(이하 코빅) 최고의 인기팀 아메리카노(안영미, 김미려, 정주리)가 해체를 선언했다.
5일 '코빅' 관계자는 "아메리카노 팀의 안영미, 김미려, 정주리가 시즌3부터는 다른 팀에서 개그를 선보인다. 이들이 흩어지게 된 이유는 서로 각자가 원하는 개그를 하고 싶어서다"라고 아메리카노의 해체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시즌 3를 준비 중인 ‘코빅’은 아메리카노 뿐만 아니라 시즌 2에서 1위를 차지한 ‘라이또’ 또한 멤버 교체가 예고돼 있다. ‘찐찌버거’ 박규선이 하차를 결정했고, 양세찬이 합류한다. 잘 나가는 팀이라면 안주를 시킬 법도 한데, 발전을 위한 변경을 택한 것이다.
현재 ‘코빅’에서 인기와 함께 장기 출연 중인 팀은 시즌 1에서 1위를 차지한 유세윤, 유상무, 장동민의 옹달샘이 유일하다. 하지만 옹달샘도 시즌 2 초반 새 개그를 들고 나왔지만, 하락세를 걷자 두 번이나 개그 콘셉트를 바꿨다.
시즌제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 재방송 통편집과 프로그램 탈락이라는 혹독한 룰을 도입한 ‘코빅’은 개그맨들에게 자연스레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1위를 할 경우 제공되는 막대한 우승상금과 출연권은 개그맨들에게 ‘코빅’에서 노력을 해야 하는 동기유발의 계기가 된다.
이 덕분일까? 방송 이후 ‘코빅’은 MBC도 SBS도 안착시키지 못했던 공개 개그프로그램을 tvN의 대표 콘텐츠로 만들어 냈다. 코빅은 시청률 5%(AGB닐슨미디어리서치, 케이블 유가구 기준)대를 기록하는 등, KBS 2TV ‘개그콘서트’에 비견되는 개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했다.
아메리카노가 해 왔던 ‘이런면접’은 ‘코빅’을 상징하는 코너 중 하나였다. 하지만 발전을 위해 해체를 결정했고, 제작진 또한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이를 받아들이는 결단을 내렸다.
이 같은 아메리카노의 해체에서 볼 수 있는 과감한 결단력과 새 코너의 구성은 ‘코빅’이 케이블 프로그램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다양한 유행어를 만들어내면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원동력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아메리카노의 해체 뒤 안영미는 강유미와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또, 김미려는 3GO팀에서 활약했던 홍가람과 '개콘' 출신 신고은과 함께 새로운 팀으로 새 코너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체를 결정한 아메리카노(위), 멤버 교체를 단행한 라이또. 사진 = tvN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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