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임경완이 SK 데뷔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임경완(SK 와이번스)은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개막전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중간계투로 등판, ⅓이닝동안 몸에 맞는 공 2개로 1실점했다.
1998년 프로 입단 이후 줄곧 롯데 한 팀에서만 뛰던 임경완은 지난 시즌 종료 후 SK와 3년간 총액 1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KIA와의 개막전에서 SK 데뷔전을 가졌다.
임경완은 팀이 4-1로 앞선 6회초부터 마리오 산티아고에 이어 등판했다. 선두타자는 차일목. 임경완은 몸이 덜 풀렸는지 초구가 차일목의 몸을 맞췄다.
끝이 아니었다. 다음타자로 나선 대타 최훈락과 만나 볼카운트 2-2에서 또 다시 몸에 맞는볼을 기록했다. 몸에 맞는 볼 2개로 실점 위기를 자초한 것.
이후 운도 따르지 않았다. 김선빈이 번트를 시도하다가 배트를 빼는 과정에서 2루 주자 차일목이 런다운에 걸리는 듯 했다. 하지만 포수 조인성의 2루 송구가 좋지 않으며 차일목은 여유있게 3루를 밟았다.
기록상으로는 도루가 됐지만 주자 1명을 아웃시킬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이후 임경완은 김선빈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실점을 했다.
결국 임경완은 좌타자 이용규가 나오자 박희수와 교체돼 덕아웃으로 물러났다. 투구수는 8개. 불행 중 다행으로 이어진 1사 2루에서 박희수가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이지 않으며 실점은 1점으로 끝이났다. 하지만 임경완으로서는 아쉬움이 가득 남았던 SK 데뷔전이었다.
[SK 데뷔전에서 ⅓이닝 1실점한 임경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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