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시진 감독 "강정호의 스리번트로 도망갈 수 있었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넥센이 짜릿한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과의 개막전에서 선발투수 브랜든 나이트의 6⅔이닝 2실점(1자책) 호투와 서건창의 역전 결승타, 오재일의 솔로포가 어우러지며 6-2로 승리했다.

김시진 넥센 감독은 "일단 첫 경기를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며 소감을 밝힌 뒤 "강정호가 안타는 치지 못했지만 볼카운트 1-2에서 스리번트를 지시했는데 착실히 성공했다. 한 베이스씩 더 보냈고 우리가 도망갈 수 있었다"라고 승부처를 돌아봤다.

강정호는 넥센이 3-1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 찬스에서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고 넥센은 오재일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김시진 감독은 이날 5회초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를 터뜨린 서건창에 대해서는 "내일이 더 나은 쪽으로 발전한다면 우리 팀에 소중한 재산이 될 것이다. 긴장했을텐데 2타점을 올렸다. 부담 갖지 않고 경기했으면 한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데뷔전을 치른 한현희에 대한 평가로는 "마운드에서 부담 없이 승부하더라. 우리 팀의 승리조에 들어가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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