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마리오가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표현했다.
SK 새 외국인 투수 마리오 산티아고가 국내 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마리오는 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4-1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서 내려온 마리오는 후속투수들이 동점,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승리투수 영광을 안았다.
마리오는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연일 호투하며 코칭스태프의 기대감을 높였다. 덕분에 개막전 선발 영광을 안았다. 물론 1선발이 확정적이었던 아퀼리노 로페즈의 오른쪽 어깨가 뭉친 이유도 있었지만 뛰어난 투구내용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이날은 5회까지 9명의 주자를 내보낸 것에서 보듯 2% 부족한 모습이었다. 공이 대부분 높게 형성되는 등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투구수가 5회까지 107개에 이르렀다. 그래도 위기 때마다 상대를 범타로 처리하며 실점은 단 1점으로 막았다.
경기 후 마리오는 "길게 던지고 싶었는데 투구수가 많아서 5회까지 던지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한국에서 첫 승을 거둬서 기쁘다"고 밝혔다.
투구내용에 대해서는 "직구보다 변화구가 만족스러웠다. 때문에 변화구의 비율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마리오는 커브 17개, 체인지업 27개를 던졌다.
아쉬움 속에서도 승리를 거둔 마리오가 두 번째 등판에서는 시범경기에서의 위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간다.
[한국 무대 첫 승을 거둔 SK 마리오 산티아고.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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