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 좌완 이승우(24)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호투했다.
이승우는 8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2 팔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2이닝을 던지며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속은 130km대 중후반에서 형성됐지만 섣불리 덤벼든 삼성 타자들을 맞춰 잡으며 내야 땅볼을 많이 유도했다.
이승우는 자신이 잡은 14개의 아웃카운트 가운데 9개(병살타 1개 포함)를 땅볼로 잡았다. 나머지 5개 중에서도 삼진이 두 개 있고 포수, 1루수 파울 플라이가 하나씩 있었을 정도로 피칭 내용이 안정적이었다.
이승우는 첫 이닝에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넘기며 호투를 예고했다. 이승우는 1회말 2사 후 이승엽과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박석민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만루 상황에 처했지만 채태인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이후 2회부터 5회까지 주자를 두 명 이상 출루시키지 않고 매 이닝을 마쳤다. 4회와 5회에는 각각 안타(박석민)와 볼넷(김상수)으로 선두타자를 내보냈으나 실점은 없었다. 5회말은 2사까지 잡아낸 뒤 2루에 주자를 두고 이승엽 타석에서 유원상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유원상이 실점 없이 수비를 끝내며 이승우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게 됐다.
이승우는 지난달 18일 잠실 시범경기에서도 삼성 타선을 4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바 있다. 삼성을 상대로 연이은 호투를 하며 이승우는 김기태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이날 경기는 6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선발로 나서 역투를 펼치고 있는 LG 이승우.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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